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G20(주요 20개국)·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코로나 극복 및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 3가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메리트 호텔에서 열린 '한-V4 정상회의'에서 연설 중인 문 대통령. /사진= 로이터
청와대는 G20(주요 20개국)·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거둔 성과를 3가지로 요약했다. ▲한반도 평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및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해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과 주요국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G20, COP26 정상회의에선 경제회복, 코로나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에 리더십을 보였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지를 결집하는데 기여하며 국제 선도국가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4일 한-V4(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정상회의를 통해 미래 산업분야 등 실질 협력 강화에 합의해 우리의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청장을 받으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밝히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시 교황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축원과 초청시 방북의사를 전했고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친근감을 표하며 한반도 문제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통일부 주관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에 참석했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요국 정상들이 로마에 모여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을 평화의 십자가로 만들어 전시했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와 지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방역과 경제에서 균형된 회복을 달성하고 있는 모범적 대응 국가임을 평가받고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정책, 글로벌 백신허브화 전략 등 우리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했다"며 "특히 백신 협력과 관련 문 대통령은 그간 백신 공여 노력을 소개하고 백신 제조허브로서 백신 공급 확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내년 중반까지 전세계 인구 70% 백신 접종 목표'를 세워 G20 정상선언에서 각국이 백신 접종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지침을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국의 경제회복을 위해 기존 10억SDR(IMF 특별인출권)에 더해 4.5억SDR을 추가 공여할 계획도 밝혔다.

관계자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2030 국가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NDC와 국제메탄서약 가입, 2050 국내석탄발전 폐지 선언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기술에 이어 기후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의장국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문 대통령을 의장국 프로그램에 초청해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국가로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에서) 상당수의 국가들이 정상회담을 요청하거나 먼저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방역 및 경제회복 성과를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지지를 밝혔다"며 "많은 국가들이 우리와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방역 경제 등 관련 정책 경험을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인적·문화·과학기술 등 교류 확대를 위한 6개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희생자 추모공간을 방문했을 때 "헝가리 측에서 당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버르거 부총리가 함께해 사고 극복을 위한 양국간 우정·연대감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4일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여타 V4 국가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원전, 신공항, 방산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한-V4 간 공동 연구 등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해 경제회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