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제이미 로맥이 지난 3일 은퇴 기자 회견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 7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경기에서 안타치는 로맥. /사진=뉴스1
SSG랜더스 최장수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36)이 고향 캐나다로 돌아간다.
로맥은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고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지난 2017년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후 통산 155홈런으로 타이론 우즈(174개), 제이 데이비스(167개)에 이은 외국인 통산 최다 홈런 3위 기록을 썼다. 5시즌 모두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로맥은 이날 기자 회견장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상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현역 때는 정보 노출 때문에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은퇴를 선언한 만큼 이를 공개했다. 로맥은 양현종, 조상우, 정우람 등을 상대하기 어려웠던 투수로 꼽았다.


성공적인 타지 생활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한국 문화를 익히고 존중하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맥은 빠르게 한국 문화와 분위기에 적응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는 다르게 나이가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는 등 선배 역할도 했다.

로맥은 올해 부상으로 인해 시즌 막판 출전 명단서 제외됐다. 하지만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에 남아 동료들과 함께 했다. KBO 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3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한 로맥은 오는 6일 고향 캐나다로 떠나 제2의 삶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