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두산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LG 트윈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무너진 두산 선발진에 희망을 선물했다.
최원준은 4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84구를 던진 뒤 6회말 시작과 함께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준은 현재 두산 선발진의 유일하다 싶은 비빌 언덕이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이 모두 이탈해있다. 미란다는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로켓은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사실상 토종 투수들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 카드 결정전 2경기엔 곽빈과 김민규가 선발로 나섰다. 두 투수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두산은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 힘겹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다음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두산의 선발난은 변한 게 없었다.

외인 원투펀치가 건재한 LG와 달리 선발진에 여유가 없는 두산으로선 승리를 위해 1차전 선봉장 최원준의 호투가 절실했는데, 몫을 해냈다.


최원준은 4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막았다. 1회말엔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을 삼진 처리했고 2회말엔 2사 3루에서 구본혁을 범타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도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을 삼진, 유강남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실점하지 않았다.

최원준의 호투가 계속되는 동안 두산 타선은 3회초와 5회초 점수를 뽑아 최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최원준은 5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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