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9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2021.9.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양새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사업인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보이며 서울시가 화들짝 놀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스마트밴드를 제공받고 건강 관리를 하는 '온서울 건강온' 1차 참여자 모집 결과 8시간 만에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조기 마감됐다.

지난 1일 오전 10시 온라인 모집 시작과 동시에 최대 1만3000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가 지연되고, 관련 민원이 빗발쳤다.


30대 직장인 A씨는 "당일 오전 신청하고자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점심 식사 후 오후가 되서야 겨우 신청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깜짝 놀랐다"며 "최대 7000~8000명 동시 접속을 예상하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예상 인원을 훨씬 웃돌면서 2시간 정도 지나야 서버가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1차 모집 인원인 1만명은 8시간 만인 오후 6시쯤 달성됐다.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3092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2724명, 20대 2460명, 50대 1365명 순으로 연령대별로 골고루 분포됐다.


성별을 보면 여성이 6758명으로, 남성 3310명의 두 배에 육박했다.

온서울 건강온(서울시 제공).© 뉴스1

'온서울 건강온'은 오 시장의 선거 공약이자, '서울비전2030'에 담긴 건강관리 서비스다. 시민 5만명을 대상으로 내년 8월까지 시범 사업을 실시한 뒤 2023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계적 준비를 거쳐 2030년에는 원하는 시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개인별로 모바일 앱(온서울 건강온)을 설치하고 스마트밴드(서울온밴드)를 지원받아 홈페이지와 서로 연동되는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자가 관리로 부족한 부분은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27명으로 구성된 '헬스케어 매니저'가 채워준다. 참여자별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상담을 지원한다.

일일 걸음 수 등 건강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10만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참여자에게는 건강활동 측정을 위한 스마트밴드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택배 발송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참여 시민, 헬스케어 매너지,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온서울 건강온' 포럼도 열린다.

스마트밴드를 신청한 시민들은 이번 서울시 헬스케어 사업 참여를 계기로 건강 관리를 받으며 운동할 계획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A씨는 "무료로 스마트밴드도 대여해주고, 전문가들이 영양도 체크해준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다"며 "열심히 해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 적립도 가능해 이번 참여를 계기로 1일 7000보 이상 걷기를 실천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밴드를 8개월간 대여 후 반납해야 하는데 원활히 수거가 가능할 지 등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회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사업 런칭에 집중하느라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지는 못했다"며 "(회수하지 못할 경우) 10만원 가까운 포인트에서 차감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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