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가가 실거래가보다 높은 사례가 발생했다. 하지만 경기·인천·지방은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아파트 경매가가 실거래가보다 높은 사례가 발생했다. 하지만 경기·인천·지방은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상승하며 실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경매가 이뤄지는 사례도 나왔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과 기타 지방 광역시는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8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0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119.9%를 기록해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실거래가보다 높은 낙찰 사례도 나왔다. 서울 강남구 개포현대2차 131㎡(전용면적)는 감정가가 25억5000만원인데 이보다 높은 30억5100만원에 낙찰(낙찰가율 119.6%)됐다. 낙찰가는 지난 2월 실거래가 27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이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으로 정비구역 지정 준비단계에 있다.


당국의 대출 규제로 응찰자 수가 줄었음에도 아파트 경매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서울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으로 지난달 7.2명에 비해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경기는 전월대비 5.5%포인트 내린 109.9%, 인천은 3.6%포인트 하락한 120.1%를 기록했다. 경기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110%대를 밑돌았다. 인천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대비 3.4명 감소한 6.8명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상승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빌라 낙찰가율은 93.4%로 올해 들어 두번째로 높았다. 인천은 지난달 보다 4%포인트 상승한 87.9%, 경기는 4% 오른 83.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월대비 모두 하락했다. 부산은 낙찰가율이 9.6%포인트 내린 102.1%고 광주(99.5%) 대전(96.8%) 등도 지난달보다 하락해 100%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