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8일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사건이 34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요소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지난 7일 오전 서울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게시된 모습. /사진=뉴스1
최근 품귀 사태가 이어진 '요소수'와 관련해 사이버 사기 신고가 급증하면서 경찰이 집중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요소수를 거래할 때는 직접 만나거나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밝혔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에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사건이 34건 접수됐다.

경찰은 요소수 관련 사이버사기에 대해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해 집중수사할 예정이다. 다액사건은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에서 수사하도록 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실제 요소수 가격은 '품절 대란' 이전보다 크게 치솟았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중고거래 앱에서 요소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줄을 잇고 있다. 대란 직전 10리터 1병당 7000~8000원 선이었던 요소수는 10만원을 넘긴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관련 사기도 늘고 있다. 주로 '요소수를 폭등 전 가격이나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겠다'고 접근한 뒤 돈을 받고 연락이 두절되는 식이다. 피해자가 금액을 입금하고 주소를 전송하면 판매글을 삭제하는 경우도 있다.

경찰은 사이버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시가 대비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은 주의하고 거래 전에는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전화·계좌번호가 신고된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거래 시에는 가급적 직접 만나 거래하거나 안전결제서비스를 이용해달라"며 "사이버사기 피해를 입었을 때는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 신고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