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주말을 앞두고 이목이 집중된다.
그동안 쌓였던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로를 해소하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늘어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68명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129일째로, 사흘째 25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위중증 환자도 475명으로,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망자도 11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이 같은 환자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병상 확보와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다만 감염병 전문가는 이보다 더 급한 것이 '의료진'이라고 진단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증 환자의 증가… 수도권 병상 확대도 중요하고 효율적인 관리도 중요하겠지만 의료진이 버틸 힘이 있어야 한다. 함께 이겨내야죠"라고 적었다.
이 짧은 글에는 불과 6시간 만에 1300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했다.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 KMA-TV에서 유튜브에 공개한 좌담회 영상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 인력의 피로감이 점점 커지면서 번아웃 증후군에 놓이기 직전인 만큼, 적절한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료진이 무너지면 방역 시스템 또한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지금껏 K-방역을 위해 힘써 온 사람들을 일선 현장과 심리상담소 연계 등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정재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재난 상황에 따라 세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가적 재난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백종우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국가와 정부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 수립에 있어서 앞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주말 국민 이동량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던 만큼 당장 이번 주말에도 이동량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이동량은 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지역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확진자 예측 발생이 힘든 상황이다. 의료체계 역량을 고려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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