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금준혁 기자,노선웅 기자,박승주 기자 = 13일 오후 2만명이 참가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집회를 30분 가량 앞둔 이날 오후 1시30분. 종로5가 사거리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동대문방향 차선을 기습 점거했다.
상하차선을 모두 점령한 민주노총은 종로5가 사거리에서 동대문 쪽으로 집결 중이다.
도로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잠시 대치하기도 했으나, 경찰 측이 길을 열어주면서 큰 충돌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날 집회가 예고됐던 여의도와 광화문 근처에는 새벽부터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다.
이후 민주노총이 동대문을 전국노동자대회 장소로 선택하자 경찰도 광화문 일대에 배치했던 경력 일부를 동대문 쪽으로 이동시켰다.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 여의대로와 국회대로에는 수십 대의 경찰 버스가 50m 넘는 차벽을 이뤘다. 경찰은 여의대로 8차선 도로에서 가장 바깥쪽 차선 2개를 통제한 채 지나가는 차량들을 검문검색을 했다. 이 때문에 교통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의도공원에도 경찰버스 수십 대와 경찰 수백 명이 배치돼 산책 나온 시민들과 대조되는 모습을 이뤘다. 공원 정문에도 경찰이 배치돼 통행을 통제하자 일부 시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광화문에도 시청광장에서 광화문 동서 편까지 경찰버스 수십 대가 차벽을 이뤘다. 보도 곳곳에는 펜스가 설치돼 통행이 제한됐다. 광화문광장과 동화면세점, 청계광장 등 주요 거점에도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친 채 배치돼 있었다.
이날 집회로 인해 사직로 및 세종대로 일대 정류장에 버스가 무정차하자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부터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을지로입구역 등 총 7개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다. 같은 시각 노선버스도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종각역에서는 모든 입구마다 경찰이 서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인근 버스 정류장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버스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무정차 소식을 듣자 한숨을 내쉬며 불편을 호소했다. 경찰버스 사이로 시민들이 나와 버스를 잡는 아찔한 모습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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