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화전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구속 뒤 세번째로 소환해 정치권·법조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추궁에 나섰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 병채씨가 받은 퇴직금 50억원은 김씨에 대한 1차 구속영장에는 뇌물로 규정했지만 2차 영장에서는 이를 제외했다. 검찰이 해당 부분 혐의를 구체화해 공소장에 담으려면 이번주 안에 관련 수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김씨 및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기간 만료가 오는 22일인 만큼 이번주에 ‘50억 클럽’ 관련자들의 줄소환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곽 전 의원의 사직안이 통과되면서 현직 의원 수사라는 부담을 덜어 낸 검찰은 이번주 중 곽 전 의원을 불러 아들의 퇴직금 50억원과 관련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과 함께 50억 클럽 의혹에 거론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전 특검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특검에 임명되기 전까지 수개월 동안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 퇴직했으며 회사가 보유한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 1채를 분양받았다.
검찰은 박 전 특검도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것으로 본다.
이밖에 화천대유 초호화 고문단에 이름을 올린 권순일 전 대법관도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의견을 낸 뒤 화천대유 법률고문을 맡으면서 월 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재판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