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 변호사를 소환조사했다. 사진은 정 변호사가 지난 4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 변호사를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정 변호사를 소환조사했다. 지난 4일 정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첫 소환조사다.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함께 배임 혐의 공범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전담했다.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구속은 피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2015년 1~2월 '50억원 클럽' 의혹에 연루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일하던 서울 서초구 A로펌 사무실에서 여러 차례 만나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이 공고되기 전부터 공모지침서 내용 등을 논의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이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자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건넨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김씨를 불러 조사하고 남 변호사도 함께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기간 만료가 일주일 정도 남은 가운데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및 김씨의 건강 상의 이유 때문에 지연됐던 수사에 고삐를 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과 박 전 특검 등은 이날 조사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