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여군 하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공군이 여군 하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공군은 15일 여군 A하사 사망 사건 조사 과정에서 상급자의 강제추행 혐의가 드러났음에도 사건을 종결했다며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사망사건 발생 이후 강제추행 등 극단적 선택 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A하사는 지난 5일11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군은 "'강제추행'(혐의)에 대해서도 사망 사건 발생 시부터 지속해서 수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를) 10월14일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순직이 인정돼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군인권센터는 공군 검찰이 상급자였던 이모 준위가 과거 A하사를 강제 추행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지난 7월 주거침입 등 혐의로만 기소했다가 지난달 14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군은 "재판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종결되지 않은 사안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최근 공군은 여군 성추행 사건 관련 대응 미흡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21일 고 이예람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중사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지난 3월 선임 장모 중사로부터의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하고 다른 부대로 전출됐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장 중사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사건 무마를 위한 회유와 압박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