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카' 직접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애플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LG전자가 유력한 파트너로 손꼽히고 있다는 소식에 LG전자에 PCB를 공급하고 있는 현우산업이 강세다.
16일 현우산업은 오전 9시21분 현재 전일 대비 330원(7.48%) 상승한 4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애플의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가칭)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최근 전문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LG전자가 유력한 협력 파트너로 지목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9월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끌던 더그 필드 전 부사장이 포드로 돌아간 이후 최근 테슬라 출신의 크리스토퍼 무어를 영입하는 등 구성원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영국 테크레이더와 미국 톰스가이드 등 글로벌 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LG를 비롯해 중국 CATL,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 등을 주요한 파트너 후보로 두고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애플카는 2024년 출시될 수 있지만 기간은 상당히 타이트할 것"이라며 "OEM 파트너와 협력하는 경우 연간 15만대 이상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LG나 마그나가 이런 유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전장 관련 사업에 집중 투자를 진행하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 역시 애플카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LG그룹은 전장 부품 위주의 LG전자를 비롯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이 애플의 부품 공급망에 이미 포함돼 있어 애플카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말 그대로 '완성차'를 제외한 전장 핵심 부품 조달이 가능하다.
한편 현우산업은 전자부품(전자장치에 사용되는 회로)을 탑재하는 기판인 PCB생산업체로 주 고객사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