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은 이날 오후 2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소수 중점 유통 주유소 재고 안내'를 시작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해당 내용을 쉽게 찾기 어렵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 안내를 받거나 유가안내사이트인 '오피넷'처럼 실시간으로 필요한 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정부는 홈페이지에 별도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볼 수 있는 한글(hwp) 파일 형태다.
전날까지만 해도 여러 정부부처는 인터넷 공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여러 부서에 확인 과정에서도 전화 연결이 쉽게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어렵게 연결되더라도 "담당이 아니다" "잘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또 다른 화물차 운전자는 "정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건지 대책이 참 답답하다. 민간과 협력하면 간단하게 앱을 만들 수 있는데 공무원들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면서 "사실상 요소수의 주무부처라 할 산업부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이번 대책에 실망이 크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앞서 정부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100개 주유소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재고 현황을 파악해 부족분은 즉시 보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하루 두 차례 요소수 동향과 관련해 ▲200ℓ 미만 ▲200~1000ℓ 미만 ▲1000ℓ 이상 세 분류로 나눠서 알기 쉽게 잔여량을 공지할 예정이다.
정부는 "안내된 재고량은 현장 공급 및 판매상황에 따라 방문 시 재고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유류 정보사이트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운영 방침도 검토하고 있다. 요소수 수급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