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18일 구속 상태인 권 회장에 소환 통보를 했다. 지난 16일 밤늦게 권 회장이 구속된 이후 이뤄지는 첫 조사였다.
권 회장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권 회장 측은 이날 취재진에게 "오늘 처음 조사 통보를 받은 것"이라며 "몸이 안 좋아서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권 회장에 대해 상장사 주가조작 관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지난 16일 영장을 발부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다. 증권사나 투자자문사 등 외부세력을 '선수'로 동원한 혐의 등도 받는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2010~2011년 권 회장의 주가조작 과정에 이른바 '전주'로 참여해 연루됐다는 의혹과 2012~2013년 권 회장과 특혜성 증권거래를 통해 차익을 누렸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검찰은 앞으로 권 회장 등을 상대로 김씨가 단순히 자금을 제공한 것인지, 주가조작 정황을 사전에 알고서 공모한 것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검찰 측이 핵심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도이치모터스 협찬과 관련해 수사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운영하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도이치모터스가 여러 차례 협찬사로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 '뇌물성 협찬'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도 구속영장에 참고사항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 회장과 부인 안모씨 등 일가의 횡령·배임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