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전 직원의 임금을 일괄적으로 인상한다. 사진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전 직원의 임금을 일괄적으로 인상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내년부터 전 직원의 임금을 최소 1000만원 이상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연봉의 30%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지급하고 성과급은 연봉의 20%로 책정됐다.

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500만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이같은 임금 인상폭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2017년 제2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급성장했다.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67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95.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8.9% 급증한 205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수도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1740만명으로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들의 처우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앞서 지난 3월 국내 인터넷은행 최초로 설립된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은 "2019년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2020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카뱅의 성과는 임직원이 모두 노력한 결과"라며 "그 결실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임직원에게 보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결국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성장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임금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직원과 회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