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 직진 주행하던 검은색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는 흰색 차량와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차량 운전자는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사진은 교통사고 직후 블랙박스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캡처
정상적으로 직진 주행하던 한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는 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직진 주행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지난 6월13일 오후 2시쯤 강원도 속초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제보자 A씨는 "직진하고 있는데 신호위반 좌회전 차와 사고가 났다"며 "차량 2개는 둘 다 폐차 됐고 상대방 과실이 100%였다"고 했다.

영상 속에서 A씨가 운전하며 초록 신호에 직진하던 흰색 차량은 신호를 위반하고 갑자기 좌회전하는 검은색 차량과 충돌했다. 누가 봐도 흰색 차량이 피해자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A씨가 음주 상태였다는 것이 드러나 상황은 반전됐다. 사고 당시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음주측정을 한 결과 0.034 수치가 나왔다. A씨는 "사고 전날 밤에 마신 거라 술기운은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음주운전 결과가 나와 벌금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해당 사고로 잃은 것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제 잘못도 있지만 너무 억울했다. 이번 사고로 직장도 잃어버렸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직업군인이며 계급은 중사라고 소개했다. A씨는 "군인으로 6년 근무했고 장기복무라서 2040년까지 확정이었다"며 "음주 운전으로 현역 부적합을 판정받아 강제전역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정직 3개월을 받게 돼 출근해서 잡일만 하고 월급은 3분의1 정도만 수령하고 있다"며 "8년 전에 음주운전에 걸렸는데 이번 사건으로 한 번 더 걸렸고 수치도 낮은데 벌금 1000만원이 나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합의는 개인 문제라고 하던데 상대방은 합의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정말 억울하다"고 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음주운전을 한 것은 잘못이지만 제보자를 향한 심한 비난은 피해달라"며 "잘못 없다고 말하기도 비난하기도 뭐한 답답한 사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판사가 약식명령 안 보냈을 수도 있으니
내일 법원에 담당판사 확인해 가해자를 약식명령 말고 일반재판으로 넘겨 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가해자가 한번도 미안하다는 소리가 없으니 벌금으로 끝내지 말고 정식재판 받게 해달라'고 진정서를 작성해 봐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