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시작과 해외 여행 재개로 매출 회복세를 기대했던 면세업계가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면세구역./사진제공=뉴시스
최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과 해외 여행 재개로 매출 회복세를 기대했던 면세업계가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9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잠시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2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면세점 매출이 1조6235억원으로 지난 9월(1조7657억원)보다 8.1% 줄어들었다. 내국인 매출액은 6234억원에서 8856억원으로 전월대비 40% 증가했지만 외국인 매출은 1조7025억원에서 1조5349억원으로 10.9% 줄어들었다. 외국인 매출 비중도 지난 9월 96.4%에서 10월 94.5%로 감소했다.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은 4만7921명에서 5만1503명으로 전월 대비 7.4% 증가했지만 객단가가 낮아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35%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의 경우 중추절·국경절로 인해 방문객이 늘었고 내국인의 경우 제주도 면세점 이용객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며 "월별로 바뀌는 부분이 있어 당장 매출이 줄었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 연말 특수 기간까지 기다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해외여행 정상화에 대비해 왔던 여행업계도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오미크론 공포가 전 세계를 덮쳤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의 주 매출 고객은 외국인인데 회복 기미가 보일 때쯤 또 다시 오미크론 변이가 터져 아쉬울 뿐이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행 제한 조치가 이어질 경우 소비 심리를 위축돼 면세점의 매출 타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