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한다. 수소,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마련을 위해 경영 지배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방안으로는 철강사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지주사인 투자회사로 분할하고 지주사 아래 포스코 사업회사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지주사 전환은 내년 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포스코는 인전분할과 물적분할을 두고 여전히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업계는 물적분할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는 철강사를 넘어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전문 지주회사를 세울 경우 신사업 투자 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고 투자 규모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가 하향세를 보인 데 대해서도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조1170억원으로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3조원을 넘겼다. 올 한해 영업이익은 9조34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올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31만원에 달했던 포스코 주가는 지난달 30일 26만1000원으로 하락했다. 지주사 전환 소식이 알려진 지난 1일에는 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