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안나린(25·문영그룹)과 최혜진(22·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퀄리파잉) 시리즈 둘째 날 나란히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안나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 코스(파72·666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Q(퀄리파잉) 시리즈 1차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안나린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4타로 스웨덴의 리엔니 요한슨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안나린은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며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비록 올해는 우승이 없지만 24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11번 진입하는 등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안나린은 이날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번홀(파5), 7번홀(파4), 8번홀(파3) 등에서도 잇달아 버디를 추가했다.
안나린은 9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3번홀(파5)에서 버디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를 마친 안나린은 "샷과 퍼팅이 모두 잘 된 하루였다"며 "자신감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내 경기력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좋은 경기를 펼쳐 다소 여유가 생기지 않았냐는 질문에 안나린은 "아직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아서 안정권이라고 하기는 이르다"며 "코스를 어느정도 파악했기에 다음 라운드에서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공동 25위였던 최혜진도 2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혜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혜진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다.
최혜진은 "보기 없는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 창의적인 샷을 많이 했고 버디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연습을 많이 해서 퍼팅감도 좋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Q시리즈는 LPGA투어 진출을 향한 관문이다. 1차 시리즈는 4라운드 72홀 경기로 치러지고 상위 70명의 선수가 다음 주 열리는 2차 시리즈 출전권을 얻는다. 2차 시리즈(72홀)에서 45위 안에 들면 2022시즌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7승을 올린 세계랭킹 14위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휩쓴 18세 아타야 티티쿨(태국)은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12위(5언더파 138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2019년 LPGA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중간합계 2오버파 145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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