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환자가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환자가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의 외국인 대학생들에게서 새 변이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경기와 인천을 넘어 서울까지 오미크론에 뚫렸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변이보다 전파력이 셀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54명으로 월요일(화요일 0시) 기준 최다 규모다. 화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전체의 31.3%인 1551명이다. 연령대별로 60대 941명, 70대 418명, 80세 이상 192명이다. 10대 이하 확진자는 1097명(22.1%)으로, 0~9세 548명, 10~19세 549명이다. 그 외 50대 647명, 40대 632명, 30대 598명, 20대 429명 등이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4983.7명으로 직전 1주간 3729.0명 대비 1254.7명 급증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47명 급증한 774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최다였던 지난 4일 752명에서 5일 744명, 6일 727명 등 이틀째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774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째 700명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638명(82.4%)으로 가장 많다. 연령대별로 70대 259명, 60대 213명, 80세 이상 166명, 50대 81명, 40대 26명, 30대 25명, 20대 3명, 0~9세 1명 순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1254개 가운데 981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8.2%다. 한때 80%를 초과했던 병상 가동률은 병상 추가 등으로 하루 만에 다시 78%대로 줄었다.


수도권 내 중환자 병상 806개 중 674개에 환자가 입원해 가동률은 전날 동시간대(86.6%)보다 3.0%포인트 줄어든 83.6%다. 서울 88.1%, 경기 77.4%, 인천 93.7%의 가동률을 보이며 서울 43개, 경기 84개, 인천 5개 병상만 남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64명이 늘어 누적 3957명이다. 지난 4일 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 29명, 70대·60대 각 16명 등 61명(95.3%)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0~9세로 파악됐다. 국내 0~9세 확진자 중 두 번째 사망 사례다.

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의 한 건물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미크론 서울도 뚫었다… 12월 '범정부 특별 방역기간'

이날 해외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외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다.
국내 감염자 9명 가운데에는 오미크론 의심사례로 지목된 외국어대와 경희대, 서울대 재학생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미크론 집단감염지로 지목된 인천 교회를 방문했다가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당 주인이 마스크를 쓴 채로 오미크론 확진자와 약 1분간 대면한 후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인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9일 오미크론 6번 환자와 접촉 후 닷새 뒤인 이달 3일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선행 감염자인 손님(6번 환자)에게 음식을 서빙하고 값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약 1분간 접촉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식당 내 전파 사례가 인천에서 2건 확인됐다. 접촉 시간까지 정확한 확인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오미크론 외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직접 접촉하거나 같이 체류하지 않았더라도 전파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식당 주인과 손님이 선행 감염자로 보이고 이후 종사자가 감염됐다. 실질적으로 시간대보다 중요한 것은 공간 내 선행 감염자가 얼마나 체류했느냐가 중요하다"며 "폐쇄된 공간 내에서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이번 사례를 기초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전파력이 높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위중증 환자의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거점전담병원은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치료 환자 병상을 활용하는 병원을 의미한다.

전국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은 평택 박애병원, 오송 베스티안병원 등 2곳뿐이었지만 이달 1일 남양주 한양병원과 6일 혜민병원 등이 지정돼 총 4개소로 늘었다.

추가 지정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에는 중증 및 준중증 병상을 포함한 코로나 치료병상 6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중증 및 준중증 병상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을 발굴할 방침이다.

정부는 12월을 범정부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문체부와 복지부 장·차관 등이 직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는 자체 소관 13개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식약처는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패스트푸드·음료전문점, 스키장·눈썰매장 등 동절기 다중이용시설 주변 음식점 등에 대해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