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공동 개발사인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는 3번째 접종인 부스터샷이 항체를 25배 늘려 오미크론을 방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많은 사람이 처음 2회 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은 11월24일 첫 공식 보고된 뒤 26일 WHO에 의해 5번째의 '우려변이'로 분류됐다. 보고 후 보름이 지난 현재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나라가 60개국에 육박하고 있다. 첫 보고국인 남아공은 새 변이 감염자가 11월 하순 700명에서 7만명을 넘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진행한 연구에선 화이자 백신을 2회까지만 접종한 사람들의 혈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중화항체가 25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 왔을 때 감염을 막아주는 항체로, 백신의 면역 능력 정도를 나타낸다. 
2회 접종만으로도 변종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면역세포인 'T세포'가 활성화 돼 코로나19 중증 예방 효과가 있다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설명했다. 여기에 부스터샷을 맞으면 항체가 증가해 오미크론에 뚫렸던 부분까지 막는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프리카보건연구원(AHRI)의 화이자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와 일치힌다. 지난 8일 AHRI는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만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40분의 1로 감소하고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위중증 위험이 줄어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HRI는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으면서 백신도 맞은 6명 중 5명의 혈액 샘플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효과도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