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부적절한 발언들로 논란에 휩싸인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2021.12.9/뉴스1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잇단 인사 실패로 대선전 초반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왜곡, 백범 김구 선생 폄훼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던 노재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지 나흘 만인 9일 사퇴했다.

노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던 지난 5일에는 과거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문제가 불거졌던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이 철회되기도 했다.


여기에 딸 'KT 특혜 채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도 선대위 합류가 불발되는 등 인사 참사가 거듭되면서 부실 검증 지적과 함께 국민의힘은 선거전 초반 위기를 맞게 됐다.

두 공동선대위원장의 낙마에 국민의힘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공세에 방어막을 치느라 전력을 분산하면 선거전 초반 화력을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인사 검증 실패로 두 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이 낙마한 것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 내부의 위기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노 위원장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 검증 실패'를 인정했다.

권 본부장은 "검증에 실패했다는 것을 자인한다"며 "한시적 조직인 선대위가 SNS를 다 들여다볼 수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검증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이 사퇴하고 국민의힘이 '인사 검증 실패'를 인정했지만, 민주당의 공세 수위는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노 위원장이 사퇴하기 직전까지도 민주당은 거센 공세를 퍼부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노 위원장은 누구의 천거가 있었는가. 상왕으로 불린다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영입한 사람(함 원장)도 반나절 만에 날아갔는데 윤 후보는 왜 침묵하는가"라며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을 즉각 경질하고 노 위원장은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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