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 비율이 높은 학생층과 3차 접종률이 지지부진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감염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또 상승했다. 7주 연속 확산세다. 
문제는 미접종 비율이 높은 학생층과 3차 접종률이 지지부진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에 접종률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23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20, 비수도권은 1.31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증가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러한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1을 넘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11월 셋째 주 1.10→11월 넷째 주 1.19→12월 첫째 주 1.16→12월 둘째 주 1.23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며 전국적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1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일평균 6068.4명으로 전주(3445.6명)보다 38.2% 급증했다. 수도권은 4591.6명으로 33.3%, 비수도권은 1476.8명으로 56.1%나 늘었다.


연령별 현황을 보면 직전 주 대비 18세 이하 학생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8세 이하 청소년의 1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15.0명으로, 전주(10.2명)보다 약 1.5배 상승했다. 15세 이하는 16.7명으로 발생률이 더 높은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학생 확진자도 역대 최다 수치를 갈아치웠다. 처음으로 하루에만 1000명이 넘은 학생 확진자가 쏟아지는 날이 나오는 등 학생 감염세가 악화하고 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전날(12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에서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551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루 평균 788.3명꼴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지난 6일 기준 직전 일주일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564.0명보다 224.3명이 급증했다.

특히 7일 하루에만 학생 확진자가 1007명이 발생했다. 이후 8일 950명, 9일 991명, 10일 941명 등 연일 1000명대에 가까운 학생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60세 이상도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60대 이상 인구 10만명 발생률은 16.3명으로 전체 확진자 가운데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대부분 60세 이상에도 나오고 있다. 1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60세 이상이 672명으로 전체(807명)의 83.3%다. 사망자도 60세 이상이 380명으로, 전체(401명)의 94.8%에 달한다.

이에 당국은 고령층에 대한 3차 접종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대본은 "3차 접종률이 높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집단감염은 감소세로 3차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아직 미접종인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세 이하 청소년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오늘(15일)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방대본은 "특히 접종률이 낮은 12~15세의 10만명당 확진자는 17.2명으로 16~17세의 2.3배에 달한다"며 "백신접종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하고 학부모와의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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