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영업자가 자신의 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열흘 동안 휴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자 손님들이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는 사연이 지난 14일 공개돼 훈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한 자영업자가 자신의 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열흘 동안 휴업해야 한다는 내용을 가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자 손님들이 응원의 댓글을 남긴 사연이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4일 '작은 가게 하는 자영업자인데 딸아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지방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씨는 "초등학생 딸이 토요일 오전 5시쯤 열이 심하게 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았는데 일요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경황이 없는 와중에 부랴부랴 저희 부부도 일요일에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나 저희한테 옮은 건 아닐까 저희가 걸렸으면 손님들에게도 다 피해가 갈 건데 이제 어떡하나 엄청 걱정했다"며 "다행히 딸아이도 증상이 경미하고 저희도 음성 판정을 받아서 한시름 놓고 딸과 자가격리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적었다.

다만 열흘 동안 가게 문을 닫아야 했고 A씨는 이를 손님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열흘 동안 가게를 닫아야 해서 손님들에게 알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소상하게 알려야 될 것 같아서 (가게) SNS에 알렸다"고 밝혔다. 

열흘이나 가게 문을 닫는 건 부담이 됐다. A씨는 "지금은 딸 치료만 생각하기로 했지만 막상 가게 임대료에 인건비에 냉장고 재료들이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매출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다시 오픈해도 손님이 올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했다. 

글쓴이가 지난 14일 공개한 가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달린 손님 댓글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같은 상황을 SNS를 통해 알리자 위로와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는 "손님들이 걱정 말라고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위로를 받았다"며 그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댓글들을 보면 "(가족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개해서 믿음이 간다" "걱정많겠다. 괜찮아질 거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파이팅, 얼른 맛난 음식 해주세요" "사장님 힘내세요. 따님도 빨리 회복하시길"과 같은 응원이 이어졌다. 

이에 작성자는 "동네분들 참 정 많고 좋으신 분들 많아서 힘내서 딸 치료 잘 끝내고 돌아오겠다"고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게 정상인 건데 세상이 너무 삭막해 이 글 하나에도 눈물이 난다" "무엇이든 오픈하는 매장은 믿음이 가기 마련이라서 손님들도 좋아한 듯" "사장님도 손님들도 너무 좋은 분들 같다"등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