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를 3번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를 3번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두배 늘려 테이퍼링완료 시점을 내년 6월에서 3월로 3개월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연준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15일(현지시간) 이틀간에 걸쳐 회의를 열고 테이퍼링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테이퍼링 규모는 당초 계획(150억달러)보다 2배 많은 월 300억달러씩 내년 1월부터 줄인다. 이렇게 되면 경기부양책 종료 시점은 내년 6월이 아닌 3월로 3개월 앞당겨지는 셈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3월부터 이어져온 '제로'(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내년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3차례 단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 내년 2022년 3회, 2023년 3회, 2024년 2회에 걸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로(0~0.25%) 수준의 기준금리는 2024년 말까지 2.1%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FOMC의 결과는 매파적(통화긴축) 기조로 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9월 회의까지만 해도 내년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의견은 엇갈렸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박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 2%의 3배 이상인 6%를 웃돌고 있다. 테이퍼링을 공식화한 지난달 2~3일 FOMC 이후 나온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2%, 6.8%를 기록했다. 특히 11월 수치는 1982년 이후 거의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FOMC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기존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표현을 없애며 테이퍼링 조기종료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