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앞서 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기준금리를 3번 올릴 가능성이 있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두배 늘려 테이퍼링완료 시점을 내년 6월에서 3월로 3개월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이억원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FOMC결과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미 연준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과 관련한 예측이 상당부분 시장에 선반영 돼 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신흥국들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 1800만배럴 방출 발표와 주요국이 리스크 요인들에 대응하고 있는 점들도 충격을 완충할 요인"이라며 "연준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무리 없이 소화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국내 경제도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6049억달러를 경신한데 이어 올해 6400억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고용 회복세도 견조한 흐름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 통화당국의 동향, 글로벌 경제와 변이바이러스의 전개 등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필요시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들을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가동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등 우리경제의 취약계층에게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대응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