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역량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기준 외환보유액은 4639억달러로 2020년 3월(4002억달러)보다 16%(637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9월에는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입제도를 구축한 바 있다.
한은은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CDS프리미엄, 외화 차입가산금리 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외화차입여건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총 198억7200만달러)도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는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3월19일 연준과 6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2020년 9월30일 만기)을 맺었다. 이어 같은 해 7월30일과 12월17일 통화스와프 계약을 각각 6개월 연장했으며 지난 6월17일 추가로 3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통화스와프 규모(600억달러)와 조건은 종전과 같았다.
지난해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치솟았다.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 가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에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발표 다음날인 3월20일 달러화 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되찾기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4% 상승하고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3.1% 하락했다.
이후 한은은 같은해 3월29일부터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외화대출을 실시했다. 같은해 3월31일부터 총 6차에 걸쳐 198억7200만달러를 공급했다. 한은은 "외환부문이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020년 7월30일 통화스와프 자금을 전액 상환해 현재 공급잔액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