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증권사들이 잇따라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성과'다. 증권사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한 승진 인사가 다수 나오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연말 증권사들이 잇따라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성과'다. 증권사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한 승진 인사가 다수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메리츠금융그룹은 임원 30명의 승진이 포함된 내용의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종민·서수동은 메리츠화재 신임 부사장에 임명됐고 김석진·황태영은 메리츠증권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보상주의와 인재중용, 효율적인 기업문화의 정착이라는 원칙 아래 지속적이고 안정적 성장을 위한 주요 경영지표 개선에 기여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은 관계자는 "그룹을 대표하는 철저한 성과보상주의와 인재중용, 효율적인 기업문화 정착이라는 대원칙 아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주요 경영지표 개선에 기여한 임원을 대상으로 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리테일 강자'로 불리는 키움증권은 지난 14일 이현 대표를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을 바라보고 있어 이같은 성과가 이 대표의 승진으로 연결된 셈이다. 

올해 증권업계 '성과주의' 승진은 미래에셋증권이 신호탄을 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 역시 지난 6일 미래에셋증권을 업계 1위로 순조롭게 성장시켜온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을 박현주 그룹 회장과 동등한 ‘회장’ 직위로 영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사에는 '전문경영인이 회장까지 승진할 수 있어야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최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최고의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회장으로 승진했다"며 "미래에셋증권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또한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