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 사진=SK그룹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계 대변인과 기업 총수 역할을 병행하며 그 어느때보다도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2월 들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달 초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국제포럼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 참석한 뒤 지난 9일 귀국했다.

이 포럼은 범태평양 지역의 민간 외교와 정책 공조 필요성을 강조해온 최 회장이 직접 만든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최 회장은 ESG를 기반으로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이 협력해야만 글로벌 공급망 문제나 환경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귀국한 지 하루 만인 지난 10일엔 청와대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탄소 감축 핵심기술에 대한 R&D 세제·금융 지원 상향과 일률적 감축 목표보다 저탄소 성과에 비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제안하고 저탄소 경제를 위한 산업계의 적극적인 협력 등을 약속했다.

13일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넷 제로와 탄소감축을 위해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SK그룹의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16일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나 경제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했으며 19일엔 공중파를 통해 방송된 대한상의 주관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 멘토로 나서기도 했다.


최 회장은 다음 주엔 SK 총수 자격으로 또 다시 문 대통령을 만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전후로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민·관 협동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ON'에 참여한 주요 대기업의 총수와 회동할 예정이다.

앞서 최 회장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의 네번째 기업으로 참여해 앞으로 3년간 2만7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5000개의 추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바 있다. 이로써 SK그룹이 직·간접적으로 창출하는 청년 일자리는 총 3만2000개로 늘어나게 됐다.

최 회장은 내년 초에도 바쁜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년 1월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2'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고 국내외 산업계의 최신 흐름을 살필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