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적극 매수 추천을 유지하며 두 회사의 목표주가를 나란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3포인트(0.41%) 오른 2975.03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억원과 599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64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상승의 주역은 반도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삼성전자는 1000원(1.30%) 오른 7만8100원에, SK하이닉스는 4000원(3.32%) 상승한 12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1379억원, SK하이닉스 983억원을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증시 상승의 70% 이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며 "마이크론이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완화돼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의 2022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2.16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76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0%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마이크론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73억달러~77억달러로 시장 컨센서스(73억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1.17% 하락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6% 이상 급등했다. 

서밋 인사이트 그룹은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킨카이 찬(Kinngai Chan) 애널리스트는 "내년 하반기까지 디램(DRAM)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DDR5 메모리의 보급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견고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은 내년 하반기 디램 업사이클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대비 20% 상향한 12만원, SK하이닉스는 16% 올린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DRAM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면서 "내년 3분기 가격 하락을 멈추고 4분기부터는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