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재조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만든 합성항원 백신이다. 합성항원 방식은 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에도 쓰이는 전통적인 방식이어서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반면 일각에서는 노바백스 백신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오미크론 등 변이에 예방 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제외한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는 데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그리고 러시아 및 중국산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를 막는 데 거의 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노바백스 백신이 mRNA 백신에 비해 효능이 더 떨어진다고 확정지을 수 없다며 정체된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합성항원 방식은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고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응의 공백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독일(70.3%), 오스트리아(71.4%) 등 독일어권 국가가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독일어권 국가는 mRNA 백신에 대한 불신이 깊다. 이들 국가 국민들은 백신의 부작용을 두려워하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주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지난가을 독일의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이 승인되면 접종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노바백스 백신이 해외에서 속속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도입 시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변동성은 있지만 내년 1분기엔 충분히 품목 허가를 마치고 실제 물량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서도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 심의가 시작될 예정이라 다음달에는 허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mRNA 백신에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부작용) 등이 있어 2·3차를 못 맞는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백신이 생겼다. 전통적인 백신의 백신이고 예방효과도 우수해서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