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금융
농협금융지주가 농협중앙회에게 1조원대 자금을 수혈받는다. 농협금융지주가 2012년 설립된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이다. 해당 자금은 농협은행의 자본건전성을 확보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28일 농협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1조11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 증자방식으로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가 출자금 전액을 부담한다. 신주발행은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농협금융이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2012년 농협중앙회의 경제 부문과 금융 부문이 분리된 이후 10년만이다. 그동안 농협금융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농협금융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대부분을 농협은행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의 단순자기자본비율(바젤Ⅲ 레버리지 비율)은 올 3분기 기준 4.24%로 5~6%대인 시중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은 우선주를 제외하고 순정자본인 보통주만을 자기자본으로 인정, 자기자본을 총자산으로 나눠 산출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에 단순자기자본비율을 안정권(5.5%) 수준으로 올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