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30일 3032명 이후 28일 만에 3000명대 확진이다. 전주(21일) 5194명 대비 1329명, 2주일 전(14일) 5567명보다는 1702명 줄었다.
정부는 오는 31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 의료여력 등을 고려해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고강도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나오는 점, 확진자 감소가 위중증·사망자수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102명으로 전날 1078명에 비해 24명 증가했고 사망자도 46명 늘어 누적 5346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이틀째 0.87%.
정부는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기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자 지난 6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지난 6일에는 사적 모임 기준을 수도권 6인·비수도권 8인으로 축소하고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기존 5종에서 16종으로 확대했다. 같은달 18일부터는 전국의 사적 모임 기준을 4인으로 제한하고 위험도에 따라 다중시설 이용 시간을 밤 9시(수도권)까지 규제하는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에 나섰다.
정부는 강화된 방역조치로 인해 확진자가 감소세에 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금의 확진자 수 감소는 언제 다시 늘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이번주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에 대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밀접접촉자 격리 10일로 단축… "오미크론 정보 검토한 결과"
다음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의 자가격리 기간이 현행 14일에서 10일로 4일 줄어든다. 델타 변이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인 10일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 다만 방역당국은 격리기간을 5일까지 단축한 미국처럼 10일에서 더 줄이는 방안은 당장 적용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이 신종 변이이다 보니 정보가 부족해 밀접접촉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14일 동안 자가격리 해야 했다"며 "하지만 최근 근거가 마련돼 10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 것에 대해서는 동일 수준으로 가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팀장은 "아직 국내에 쌓인 근거가 불충분해 당장 미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델타, 오미크론 변이 등이 언제까지 전염력이 있는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치료제 복용 어려운 환자, 대체 치료제 사용 검토"
방역당국은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처방 받을 수 없는 환자에게는 대체 치료제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없는 경우 항체치료제를 포함한 대체 치료제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 팀장은 "의료진이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시 환자의 병용금기 약물 복용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기존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다.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사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기본(1·2차) 접종과 3차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팀장은 "의료진이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시 환자의 병용금기 약물 복용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기존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다.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사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기본(1·2차) 접종과 3차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 '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항바이러스제인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로도 쓰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리토나비르 1정 등 3정으로 구성됐다.
화이자의 자체 임상시험 결과 증상 발현 5일 이내 투여 시 입원 및 사망 비율이 88% 감소했다. 임상은 경증 및 중등증의 입원하지 않은 환자 2246명에 진행됐다.
방역당국은 확보된 예산만으로 목표 물량인 100만4000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와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고 팀장은 "정부가 확보한 치료제 예산 2290억원 외에 추가로 예산을 확보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담당부서와 협의 뒤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 등 계약 관련된 부분은 체결시 구체적으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에 대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전날(27일)까지 총 60만4000명분(MSD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 화이자 팍스로비드 36만2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