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사들은 연말 인사철을 맞아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은 지난 28일 총 6명의 여성 경영진을 신규 선임했다. KB금융지주는 전략총괄(CSO) 산하에 신설한 'ESG본부'의 본부장으로 문혜숙 상무를 선임했다. 국민은행도 본부와 영업점 등에서 5명의 여성 임원을 발탁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증권업계 사상 처음으로 여성 CEO 타이틀을 쓴 박정림 KB증권 각자 대표에게 KB금융은 1년 추가 임기를 부여했다. 박 대표는 KB금융에서도 총괄부문장, 자본시장·CIB부문도 책임진다.
신한은행도 전날 박현주 본부장을 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그룹도 지난 16일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을 신한DS 수장으로 내정하며 여성 CEO를 최초로 선임했다.
하나은행도 임원과 본부장 등 리더로 여성인재를 전진 배치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박영미 삼선교지점 Hub장(지역본부장)을 손님행복본부장으로, 고금란 기관사업섹션 RM부장을 영업지원본부장으로 2명을 여성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소정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과 이인영 소비자보호그룹 상무, 김미숙 연금사업본부장을 포함하면 하나은행의 여성임원·본부장은 5명이다.
우리금융은 아직 임원인사를 내지 않았다. 우리금융은 아직 여성 임원이 존재하지 않지만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우리 윙' 1기 60명을 선발한만큼 향후 인사에서 여성 임원을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연말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동시에 여성인재 중용으로 압축된다"며 "ESG 문화가 확산되면서 능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