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현재 이해관계인 중심의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전문가 및 중립적인 인사 중심으로 개편하는 안을 제시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전문가 및 중립적인 인사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산 원유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유가 생산과 소비 구조가 맞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어서다. 

국산 원유 자급률은 2001년 77.3%에서 2020년 48.1%로 떨어졌다. 여기에 2026년부터 미국·유럽산 치즈와 시유의 관세가 철폐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개방이 더욱 확대돼 저가의 유제품 수입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낙농산업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 

2021년 11월까지 멸균유 수입량도 2만1000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으며 수입 가격도 3% 낮아진 상황이다.

정부는 20여년간 국내 원유 생산구조가 소비구조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게 된 근본 원인은 현재 낙농산업 질서를 규정하고 있는 제도가 소비구조의 변화에 맞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낙농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낙농산업 발전대책을 추진하고 그 일환으로 현재 생산비 연동제를 대체하는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하고 불합리한 낙농진흥회 의사결정 구조를 개편키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 실장은 "낙농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낙농산업 전반에 변화와 혁신이 불가피하다"며 "낙농가와 유업체 모두 당장 눈 앞의 이익만을 보지 말고 20~30년 후 우리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바람직한 낙농산업 생태계를 충분히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낙농진흥회 의사결정 구조 개편과 관련해 낙농생산자 단체 및 유업계와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