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오른쪽)이 현대캐피탈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 뉴스1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결과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0(29-27 25-21 25-17)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36(12승7패)으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33)과의 격차를 벌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세트에서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면서 리듬을 찾았다"며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도 좋았고, 코트 밖에 있던 선수들도 잘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감독으로서는 선수들이 빠르게 발전을 하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부족한 점을 하나씩 보완해가는 모습들도 좋다"며 "오늘은 특히 그동안 연습할 때 나왔던 좋은 모습들이 경기에 나와서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임동혁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득점으로 맹활약 했고 정지석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을 선발로 기용한 배경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잘해줬던 임동혁을 선발로 안 넣을 수가 없었다. 본인이 잘했기 때문에 선발로 나선 것"이라며 "우리 팀에서는 누구나 열심히 하면 코트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임동혁 © 뉴스1

틸리카이넨 감독에 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임동혁은 "오늘 경기 전 라커룸에서 선발로 출전한다는 얘기를 듣고 내심 긴장도 됐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임동혁은 포지션이 겹치는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번갈아가며 투입되고 있다. 임동혁은 링컨의 활약이 저조할 때 대신 코트에 들어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임동혁은 링컨을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다는 얘기 대신 본인의 활약 자체가 부각되기를 원했다.

임동혁은 "확실한 주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들어가고 아닌 선수는 빠지는 것일 뿐"이라며 "링컨과 공존한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 링컨이 안 좋을 때 경기에 들어간다기 본다 누가 들어가도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링컨과는 평소 진지한 얘기도 하고 장난도 치는 등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다"며 "그러면서 나와 링컨의 시너지 효과가 팀에 더 발휘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임동혁은 끝으로 "남은 시즌에서 라운드 MVP를 타는 것이 목표"라며 "한 라운드를 꾸준히 잘 한다면 나도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고 멋쩍게 웃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