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어쇼에서 초대형 기종인 A380 앞에 소형기인 A321네오가 세워져 있다. /사진=로이터
▶기사 게재 순서
①'하늘 위 호텔'은 옛말… '가볍게 멀리' 가는 중형기가 뜬다
②초대형 항공기엔 몇 명이 탈 수 있을까?
③항공기 전동화는 필수… 첨단기술로 효율 높이고 배출가스 줄인다
④UAM시대 시동… 주도권 싸움 치열

항공기종은 길이보다 몸통 크기를 기준으로 삼는다. 같은 기종이라도 길이가 다른 세부 모델이 존재하지만 기체 몸통 형태와 크기에 따라 좌석의 여유로움과 화물 적재량 등엔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게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항공기는 크게 협동체(narrow body)와 광동체(wide body)로 나뉜다. 협동체는 항공기 내 통로가 하나뿐인 기종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력으로 삼은 보잉 B737과 에어버스 A320 등이 이에 해당되며 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된다. 보통은 이 같은 협동체 기종을 ‘소형’으로 본다.

B737 등은 길이에 따라 100석에서 220석 사이의 좌석을 설치할 수 있다. 좌석 수는 항공사의 경영방침에 따라 주문되며 제조사가 이에 맞춰 제작한다. 에어서울은 출범 당시 아시아나항공에서 사용하던 A321-200을 그대로 가져왔다. 좌석 수도 195석이었지만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좌석 간격을 조절, 220석으로 늘린 바 있다. 항속거리는 4000~5000㎞쯤이어서 단거리 비행에 투입된다. 신형의 경우 5500㎞며 설계에 따라 1만㎞ 이상도 가능하다.

‘차세대 항공기’로 평가받는 보잉 B787과 에어버스 A350은 대표적인 광동체형 중형 기종이다. 좌석은 250~330석 사이며 항공기 내 통로가 2개다. 1만㎞ 이상 비행이 가능한 데다 연료효율도 좋아 과거 대형기종만 취항하던 노선에도 투입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이 주력으로 삼은 B787-8 기종은 항속거리가 1만3620㎞에 달한다.

이보다 큰 보잉 B777과 에어버스 A330 등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대형기종이다. 좌석 수는 길이에 따라 약 350~400석이다. 항속거리는 1만3500㎞쯤이며 최대 1만6000㎞까지도 가능하다.

점보기로 불리며 오랜 시간 다양한 곳에서 활양해온 보잉 B747은 드림라이너의 설계기술을 적용한 B747-8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좌석 수는 400~500석이며 기존 B747-400이 취항하는 공항이면 어디든 취항이 가능하다는 게 보잉의 설명. 항속거리는 1만4815㎞.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은 탑승공간(데크)이 상-하 2층으로 나뉜 더블데크 구조로 최대 555석을 설치할 수 있다. A380은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항공기답게 총 길이는 72.7m, 너비는 79.8m, 높이는 24.1m다. 면적은 축구장 하나가 꽉 찰 정도로 크며 높이는 아파트 10층쯤 된다. 항속거리는 1만4800㎞다.

A380은 이·착륙 시 3㎞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지방공항은 2.5㎞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2층 구조로 된 항공기의 출입구와 연결할 접안시설도 없다. A380이 세계적으로도 대형 공항 위주로 운항하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