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경기 수원시에서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내려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간 10대 여성 2명이 붙잡혔다. 사진은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한 승객들. /사진=유튜브 채널 '수원택시'
경기 수원시에서 일산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목적지에 내려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쳤던 10대 여성 2명이 붙잡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10대 A양 등 2명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쯤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택시를 타고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중앙선 백마역까지 이동했다. 하지만 하차시 택시 요금 7만5350원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택시 뒷좌석에 앉아있던 이들은 목적지 도착 후 한 명이 먼저 하차했다. 이어 또 다른 한 명이 요금을 내는 척하며 충전이 되지 않아 요금을 낼 수 없는 교통카드를 기사에 거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먼저 내린 일행이 달아난 방향으로 도망쳤다.


일산에 거주하는 이들은 수원에 놀러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택시를 이용하고 요금을 내기 싫어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부모들은 택시기사와 합의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의성 등이 입증되면 이들을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최근 10대 A양 등 2명이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망친 블랙박스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해당 사건은 주목을 받았다. 당초 택시기사는 이들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관할 경찰서는 "인근 CC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신고취소서를 써달라고 요청했고 해당 택시기사가 신고취소서를 써준 사실까지 전해져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