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안정 ▲금융발전 ▲경제성장의 세 가지 과업이 조화를 이루는 초석을 마련하고 포용금융 기조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물샐틈없는 금융안정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안정은 실물경제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금융발전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라며 "금융안정이 흔들린다면 경제회복, 금융발전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분할상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이고 서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도 병행하겠다"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개인사업자대출은 차주의 경영 재무상황을 세밀히 점검하고 차분히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융역동성을 높이고 금융발전을 유도하겠다"며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들이 신사업에 진출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 등을 폭넓게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도 한층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AI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 결합제도도 개선하겠다"며 "마이플랫폼(개인별 맞춤형 종합금융 플랫폼)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분야 플랫폼 구축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헬스케어와 생활밀착 금융플랫폼 등이 등장해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울러 실물지원 강화를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내년에도 2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뉴딜펀드를 안정적으로 지속 조성하고 뉴딜분야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용금융을 확산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고 위원장은 "청년희망적금,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을 도입해 청년층의 자산형성 관리를 지원하겠다"며 "고금리 불법추심 등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을 근절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 위원장은 한은,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업체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코로나19 위기에서 차츰 벗어나겠지만 시장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전시임에도 개별기관의 이익을 앞세우거나 소모적인 갈등 논쟁으로 정책공조를 저해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빅테크, 핀테크가 혁신과 경쟁을 선도하도록 뒷받침하면서도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필요최소한의 규율은 균형있게 마련해 나가겠다"며 "금융당국은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운신의 폭을 넓혀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필요한 사항들을 균형감 있게 파악 조정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