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 매각 본입찰이 13일 치러진다. KHI가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지만 이날 본입찰에서 KHI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이 있다면 그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거래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다음달 본계약을 맺고 채권단 동의를 거쳐 오는 6~7월에 종결될 계획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본입찰에는 동일철강-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사모펀트 운용사 파인트리퍼트너스 등 두 곳 이상이 참여할 전망이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KHI를 우선매수권자로 선정했다. KHI가 제시한 인수금액인 약 2000억원보다 높은 가격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계약은 KHI가 따내게 된다.
대한조선은 본업인 조선업이 업황 개선세로 들어서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풍력, 플랜트 등 신사업 진출이 가능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대한조선은 230만㎡ 가량의 대규모 야드를 보유해 서남권 해양풍력발전 개발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동일철강은 세운철강·동원주택·동원종합물산·동일스위트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대한조선의 지분 83.03%를 1600억원에 2020년 인수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대한조선과 화인베스틸 사이의 시너지를 기대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동일철강 파트너인 한국토지신탁 역시 한진중공업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중견 해운사 동아태커를 2020년에 인수한 뒤 대림의 해운사업도 인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운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신한중공업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KHI 역시 조선업에 대한 의지가 남달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HI는 지난해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함께 케이조선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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