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6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

설 명절 연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에도 1만명을 넘어서면 6일 연속 확진자가 1만명대를 기록하게 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753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29일) 17526명보다 6명 증가한 숫자로 지난 26일(0시 기준) 1만3010명 발생 이후 5일째 1만명대 감염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급증의 배경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난 주(1월 16~22일) 50.3%를 기록하면서 우세종이 된 후 신규 확진자 수는 1만명대로 올라서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집중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이날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만1125명(서울 4157명, 경기 5662명, 인천 1306명)으로 전국 64.3%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6178명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델타보다 낮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오미크론 환자 역시 대부분 경증으로 알려졌다. 델타 환자와 비교할 때 발열 지속 기간이 고열 증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27일 진행한 오미크론 특집 브리핑에서 "폐렴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덜 위험하고, 계절독감과 비교하면 전파력과 중증도가 조금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주요 증상은 기존 코로나19 다른 변이와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해외 사례 등을 보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콧물, 두통, 기운 없음, 재채기, 인후통이다. 이외 발열, 미국 및 후각 소실 등이 확인됐다.

재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도 눈에 띈다. 영국에선 오미크론 유행 시기 재감염률이 델타 유행 시기보다 16배 높다는 조사가 있다. 다만 재감염의 경우 중증도는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해외에서 보고된 스텔스 오미크론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해외유입 사례에서 약 4.5%가 스텔스 오미크론 유형으로 파악된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의 세부 유형 중 하나다. 현재의 진단 검사로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중증도나 전염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3차접종이 오미크론 감염 및 중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조사 결과 3차접종 뒤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접종 전보다 10.5~113.2배 증가했다.

또 영국 조사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3차접종을 완료하면 오미크론에 대한 입원 예방효과가 4~6개월까지 80~85% 유지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라며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중증과 사망도 예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