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월 하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대를 연이어 기록할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 500명대, 사망자는 세 자릿수로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방역당국은 2월 말 신규 확진자 규모를 13만~17만명 규모로 예측했다. 일부 방역 전문가는 3월에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어떤 형태로든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위중증 2주새 270→439명…사망도 13→51명 껑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2주일 동안 약 3배로 급증했다. 지난 7일 3만5281명이던 것이 20일에는 10만4829명으로 약 3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도 급증했다. 지난 20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39명으로 전날(19일) 408명보다 31명 증가했다.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퇴원하는 위중증 환자보다 신규로 발생하는 위중증 환자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2주간(2월 7일~20일) 위중증 환자 추이는 '270→268→285→282→271→275→288→306→314→313→389→385→408→439명'순으로 변화했다. 2주간 위중증 환자 규모가 62.6%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흐름대로라면 2월 말 또는 3월 초에는 위중증 환자가 500명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도 이 같은 전망을 부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낮은 만큼 의료체계 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상태다.
◇1주새 60세 이상 확진자 70.9% 증가…고령층 관리에 달려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에 달렸다. 고령층 확진자가 많아질수록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근 1주간 60세 이상 확진자는 일 평균 9199명 발생했다. 전주 5382명과 비교할 때 3817명(70.9%) 급증했다. 60세 이상 확진 비중은 11.4%로 전주 11.7%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18세 이하 확진자는 일평균 2만1973명이며, 1주일 전 1만981명에 비해 1만992명(100.1%) 늘었다. 18세 이하 비중도 27.4%로 계속 20%대를 유지했다.
전날 코로나19 사망자는 51명이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7405명으로 늘었다. 일주일 동안 3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간 일평균 46명이다. 치명률은 0.38%로 하락했다.
최근 2주간 사망자 수는 '13→36→21→20→49→33→36→21→61→39→36→45→71→51명'을 기록했다. 최근 2주일 동안 약 3.9배로 늘어난 것이다. 머지않은 시기에 세 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했다가 다시 후퇴한 사례가 있는데, 이를 재현할 위험이 남아있다"며 "당분간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며, 위중증 및 사망자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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