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우크라이나에 총 1000만달러(약 123억 5800만원) 규모의 긴급의료품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전날(현지시각) 포격으로 인해 파손된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주택가. /사진=로이터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약 1000만달러(약 123억5800만원) 규모의 긴급의료품을 지원한다.

외교부는 8일 “우크라이나에 총 1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4차례에 걸쳐 긴급의료품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긴급의료품은 총 40톤 분량으로 방호복과 의료용 장갑·마스크, 구급키트, 담요, 휴대용 산소발생기, 중증환자용 인공호흡기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항공편이 운항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폴란드 등 인접국까지 긴급의료품을 수송한 뒤 육로를 이용해 이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을 통해 인도적 지원 관련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을 우선 반영해 구호 물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극복과 방어를 위한 자원을 한국 측에서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가 보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