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군에서 발화한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17분까지 만 8일 동안 지속됐다. 시간으로는 무려 192시간이다. 더구나 이 산불은 아직 완진되지 않아 안타까운 기록은 더 늘어나고 있다.
산불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길었던 산불은 지난 2000년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이다. 당시 2000년 4월7일부터 15일까지 191시간 지속된 후 진화됐다. 하지만 이번 화재가 192시간 이상 이어지면서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세운 산불로 기록됐다.
피해규모도 역대 최고다.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산림 2만4755ha가 소실됐다. 종전 2만3138ha를 태운 동해안산불보다 피해규모가 더 크다. 서울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축구장 3만개 이상의 면적이다. 주택 353채 등 754개소의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현재 울진·삼척 산불은 90% 이상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5시쯤 브리핑을 통해 진화율이 92%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