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상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 사진=뉴시스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공개채용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단순한 일자리 수 늘리기를 넘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약속이 이행되는 셈이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에스원 등 18개 삼성 관계사들은 2022년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4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240조 규모 투자 계획과 함께 국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채용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공채는 오는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후 5월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 6월 비대면 면접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공정한 청년취업 기회 제공 ▲인재 육성 등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했으며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부터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파격적으로 채용 제도를 혁신했다.


지난해 9월14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장동규 기자
이 부회장도 인재 채용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2019년1월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서 “채용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고 언급했다.
2020년5월에는 대국민 간담회에서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 와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하는 게 제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에는 “청년의 꿈은 바로 우리 모두의 내일”이라며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더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종학력 ▲출신대학 ▲성별 등 관행적인 차별을 철폐하고 능력 위주 채용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국내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