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부문별 원재료 가격 인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H&A 사업본부가 생산하는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철강 평균가격은 2020년 대비 21.9%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전년도 철강 가격 상승률(3.9%)을 대폭 상회하는 것이다.
레진 평균가격도 지난해 2020년 대비 18.2% 상승했다. 2020년 레진 가격이 2019년 대비 13.2%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구리 평균가격 역시 2020년은 2019년 대비 0.7% 하락한 반면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15.1% 상승했다.
TV를 담당하는 HE 사업본부가 들여오는 LCD TV 패널의 지난해 평균가격도 1년 전 대비 47.5% 급등했다.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주요 부품인 LCD 패널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23.7% 올랐다. 칩 평균가격도 6.7% 상승했다.
이외에 태양광 패널의 주요 원재료인 웨이퍼 평균가격도 32.7% 뛰는 등 사업부문별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해도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LG전자의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익성 또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인상 등 비용 증가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