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열리는 금호석화 주총에서 사측 안건의 동의하기로 했다. 금호석화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익배당, 사외이사 2명 선임, 감사위원 1명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사측이 제안한 안건은 ▲보통 주식 기준 주당 1만원 및 우선주 주당 1만50원 지급의 배당안 ▲박상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 박영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NGO)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제출했다.
박 전 상무 측 안건은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우선주 1만4950원의 배당안 ▲이성용 전 베인&컴퍼니 글로벌 디렉터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이다.
어느쪽 안건이 가결될 지는 이날 주총 표대결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 전 상무는 회사 지분 8.58%를 소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여기에 박은형·은경·은혜씨 등 세 누나와 모친 김형일씨, 장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등과 합쳐 10.22%의 지분을 보유했다.
박찬구 회장 측은 두 자녀인 박준경 부사장, 박주형 전무와 합쳐 14.92%를 보유했다. 여기에 우호 세력인 OCI 지분 0.56%와 회사 임원 등의 보유분 등을 합치면 박 회장 측 지분율은 더 높아진다. 하지만 압도적인 격차는 아니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결정이 중요하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금호석유화학 지분 6.82%를 보유해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이 사측의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실상 박 회장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