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위해 김동연의 새로운물결과 합당,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매우 낙후된 (버려야할) 구태정치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 이상민 "文이 MB사면해야, 이미 마음은 정한 듯…국민들에게 잘 설명해야"
5선 중진으로 당내 쓴소리꾼으로 유명한 이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명분 등을 종합적 고려할 때 (MB 사면을) 적극 검토 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가 반대하는 분들의 문자폭탄이 쏟아졌다"면서 "아마 문재인 대통령도 사실 마음은 어느 정도 기울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사면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것은 여론의 향방이기에 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하는 분들에게 잘 설명을 드리고 이것이 국론 분열이 아니라 국론 통합이 되는 계기가 되도록 숙고를 해서 접점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선거위해 김동연과 합당, 송영길 차출?…정치가 장난이냐, 청산할 구태정치
진행자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당 대표에게 합당을 제안했다고 한다"고 묻자 이 의원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이합집산 하는 것은 대의명분이 충분치 않고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마땅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공감대와 대의명분과 서로 같이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를 국민들한테 설명해야지, 그냥 선거에 앞서서 전략적인 이유로 합쳤다가 흩어졌다가 합쳤다가 하는 모습은 정치 차원에서 극복돼야 할 구태정치다"라며 비판했다.
또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 차출설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선 "말이 안 된다"라고 단칼에 잘랐다.
이 의원은 "송영길 대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바로 있을 지방선거, 더구나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하는 건 명분 면에서 마땅치 않다"라며 "정치가 무슨 장난하는 것도, 공깃돌도 아닌데 그냥 여기 놨다가 저기 놨다가 하는 게 말이 되겠는가"라고 혀를 찼다.
아울러 "송영길 대표는 인천지역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의 무거움을 알아야지 선거에 나가기 위해서 당장 또 그만두고, 그리고 또 재보궐 선거 치르고, 이렇게 하는 건 매우 낙후된 정치적 모습이다"라며 안될 말이라고 펄쩍 뛰었다.
◇ 장관은 대통령에게도 반대의견 낼 수 있어…인수위, 업무보고 거부는 점령군 행태
한편 이 의원은 인수위가 박범계 장관의 '수사 지휘권 유지' 의견 표명을 이유로 법무부 업무보고를 거부한 것을 "점령군의 행태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해서 인수위가 정해진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무작정 미루는 것은 점령군 행세다"며 "장관이 현직 상관인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라도 반대 의견을 표명할 수가 있는 건데, 수사권 폐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해서 마치 제재 차원에서 법무부에 대한 업무보고를 미루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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