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최소 7차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투자회사들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가해 4억달러(약 487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문가패널은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회사 및 거래소를 지속적으로 겨냥한 북한 연계 해커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았다"며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는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와 투자회사 등을 상대로 최소 7건의 사이버공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피싱 유인, 암호 악용, 악성코드 등을 활용해 인터넷에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에서 자금을 빼돌렸고 현금화를 위해 자금세탁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 회원국은 북한이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최소 3곳의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총 5000만달러(약 609억원) 이상을 훔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다. '라자루스' '김수키' 등 해킹조직과의 연관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