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주류유통전문기업 신세계엘앤비(L&B)가 위스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소주와 수제맥주에서 쓴맛을 봤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번엔 위스키 시장에 뛰어들며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신세계그룹의 주류유통전문기업 신세계엘앤비(L&B)는 최근 특허청에 위스키 상표를 출원하며 와인을 넘어서 종합주류기업으로 나아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달 7일 발표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억7535만달러(약 2100억원)로 전년 대비 32.4% 늘었다. 2015년 이후 최대 수입액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위스키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작업 성격으로 지난달 30일 특허청에 ▲제주위스키 ▲탐라위스키 ▲K위스키 ▲K싱글몰트위스키 ▲K퓨어몰트 위스키 ▲탐라 퓨어몰트 위스키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위스키 사업 진출과 관련해 신세계L&B 관계자는 "방향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이번 위스키 시장 진출은 평소 애주가로 알려진 정 부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평소 미식문화에 관심이 많은 정 부회장은 2008년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겠다며 신세계L&B를 설립하고 주류사업에 도전했다.

신세계L&B는 그동안 탄탄한 업력을 바탕으로 수입 와인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소주와 맥주 사업에서는 쓴맛을 봤다. 2016년 제주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했지만 5년 만인 2021년 사업을 정리했다. 2014년에는 데블스도어를 열어 수제맥주에도 진출했으나 현재는 3곳만 남았다.